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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8

G7서 조기 귀국한 트럼프
이란에 벙커버스터 투하?

트럼프 "휴전과 상관 없어…훨씬 큰 것 있다"

G7서 조기 귀국한 트럼프 이란에 벙커버스터 투하?

단독 韓 배터리사 '안도'…美 상원, AMPC 세액공제 '현행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정책 등 핵심 경제 구상을 담은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OBBBA)’이 상원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달 하원에서 1표 차로 극적으로 통과한 이 법안은 상원에서 계류 중이다. 16일(현지시간) 상원 재무위원회가 공개한 법안 개…

단독 韓 배터리사 '안도'…美 상원, AMPC 세액공제 '현행유지'

李대통령 "韓, 관세 협상서 불리한 상황 처하지 않게 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정상과 연속 정상회담을 하고 정상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국내 기업의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해 정상외교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

李대통령 "韓, 관세 협상서 불리한 상황 처하지 않게 해야"

中서 LCD 털어낸 LG디스플레이…韓서 '하이엔드 OLED' 올인

LG디스플레이가 1조2600억원을 들여 경기 파주시 등에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 투자를 한다. 중국 광저우 LCD공장 매각대금을 활용해 국내에 투자하는 ‘리쇼어링’에 나선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7…

中서 LCD 털어낸 LG디스플레이…韓서 '하이엔드 OLED' 올인

러에 병력 6000명 추가 파병 나선 北…김정은·쇼이구, 평양서 회동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공병 병력과 군사 건설 인력 6000명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17일 밝혔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지역이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 평양을 방문한 쇼이구 서기는 김정…

러에 병력 6000명 추가 파병 나선 北…김정은·쇼이구, 평양서 회동

주주간 계약 누락…도우인시스 IPO '제동'

▶마켓인사이트 6월 17일 오후 3시 41분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는 초박형 강화유리 제조업체 도우인시스가 주주 간 계약 일부를 증권신고서에 누락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수요예측 일정이 중단됐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계약을 알고 있으면서도 금융감독원에 공유하지 않았다. 심사 체계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도우인시스는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전날부터 진행하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중단했다. 금감원이 도우인시스가 투자 판단에 중요한 정보를 빠뜨린 점을 뒤늦게 파악해 증권신고서 기간 정정을 요구하면서다. 기간 정정은 수요예측 일정을 미뤄야 할 만큼 중요한 수정 사항이 있는 정정을 뜻한다. 도우인시스 최대주주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뉴파워프라즈마(26.65%)와 그 계열사들이다. 뉴파워프라즈마 측은 2017년 43억원을 들여 도우인시스 지분 10%가량을 매입했다. 이어 2023년 말부터 당시 도우인시스 최대주주이던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거래 당시 양측은 수익공유 계약을 맺었다. 뉴파워프라즈마가 도우인시스를 상장한 뒤 5년 안에 인수 가격의 두 배를 초과하는 금액으로 지분을 매각할 경우 매각 차액에서 인수 가격의 두 배를 뺀 금액의 10% 상당을 삼성벤처투자에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통상적인 언아웃(Earn-out) 계약이다. 거래소는 예비심사 과정에서 이 같은 언아웃 계약을 파악했다. 하지만 도우인시스의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 금감원은 본지 취재가 시작된 뒤에야 이 계약을 인지하고 증권신고서에 포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최대주주가 보유한 대부분의 지분에 대한 계약인 만큼 투자자에게 알려야 할 중요 정보라고 판단했다. 거래소와 금감원 간 정보 공유 미비로 감독 사각지대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게다가 방시혁 의장 관련 ‘하이브 사태’ 이후 주주 간 계약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뒤늦게 문제 심각성을 인지한 거래소와 회사는 대주주 보호예수 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6개월로 늘리기로 했다. 시장 관계자는 “공시해야 할 정보를 기업이 임의로 판단해 공시하지 않았고, 이를 감독당국이 파악하지 못했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최한종/최석철 기자 onebell@hankyung.com

주주간 계약 누락…도우인시스 IPO '제동'

티빙·웨이브 합병에 들썩이는 콘텐츠株

티빙·웨이브 합병이 속도를 내면서 콘텐츠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에 대항할 ‘토종 공룡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탄생으로 K콘텐츠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가능성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5월 19일~6월 17일) 동안 국내 콘텐츠주 주가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CJ ENM이 40.63%, 스튜디오드래곤은 21.2% 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2위 OTT 사업자인 티빙과 4위 웨이브의 합병이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주에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티빙 모회사인 CJ ENM의 수혜가 예상된다. 티빙과 웨이브는 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전날 ‘더블이용권’을 출시했다. 하나의 구독으로 두 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요금제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 명의 토종 OTT 플랫폼이 탄생한다. 1위 넷플릭스의 MAU는 1400만 명 수준이다. OTT 연합이 출범하면 K콘텐츠의 국내외 경쟁력이 올라갈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국내 시청자층을 기반으로 구독료와 광고 수익이 늘어 콘텐츠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제작사는 넷플릭스 외 추가 판로를 확보해 판매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주는 새 정부의 정책 수혜주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K콘텐츠 육성을 강조해 왔다. K드라마 등 문화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전폭 지원하겠다며 2030년까지 문화시장을 300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해제하면 중국으로의 콘텐츠 판매가 늘 수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티빙·웨이브 합병에 들썩이는 콘텐츠株

中 빅테크, 브라질에 AI 인프라 구축

중국 빅테크들이 중남미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브라질의 사회 데이터 시스템을 관리하는 국영 기술 업체 다타프레브는 중국 최대 통신 장비 회사 화웨이의 데이터센터를 사용하는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화웨이는 브라질의 온라인·모바일 결제 그룹 그루포우올파그세구로의 클라우드서비스 부문인 에지우올과도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협상하고 있다. 지난달 화웨이와 에지우올 임원진은 중국에서 만나 전략적 업무 협력을 논의했다.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브라질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브라질의 재생에너지 공급 업체 카사도스벤토스와 함께 데이터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국 빅테크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브라질을 방문했을 때 체결한 AI 협력 협정에 따른 것이다. 이 협정은 중국과 브라질이 AI 관련 위험에 대한 플랫폼, 교육, 안전장치 개발을 함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中 빅테크, 브라질에 AI 인프라 구축

회원'이란, 휴전 원한다' 유가도 내렸는데…JPM "전술적 강세 포기"

이스라엘과 이란이 계속해서 치고받았지만, 유가가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벌써 '이란이 휴전을 원한다'라는 보도가 줄을 잇는 등 대규모 전쟁으로 번지기보다는 제한된 수준의 분쟁에 머무를 가능성이 커진 덕분입니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등이 없다면 시장은 중동 사태보다는 이번 주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G7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진전 등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G7 회의에서 "나는 관세맨"이라고 말한 뒤 시장 분위기는 좀 가라앉았습니다. 1. WSJ "이란, 협상 메시지"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 9시 30분 0.5~0.9% 수준의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핵 시설 등 주요 군사 목표물을 집중적으로 타격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발사 등으로 제한적 대응만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휴전)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나는 협상이 이뤄질 좋은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는 등 휴전을 위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쟁 양상이 제한적 수준으로 흘러가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주가는 반등한 것입니다. 브렌트유 가격은 아침 배럴당 7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습니다. 지난 5일 동안 10% 가까이 오른 수치이지만, 지난 주말에는 최고 수준인 배럴당 78달러에 비해선 크게 낮아진 것이죠. 특히 아침 9시 53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적대 행위 완화 및 협상 의지를 표명했다'라는 기사의 기사가 나온 뒤 유가는 한때 4% 이상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란이 아랍 제3국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에 협상 메시지를 보냈다는 겁니다. 이란은 미국이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 한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에도 폭력을 억제하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전투기가 테헤란 상공을 자유롭게 비행하는 등 제공권을 장악했고, 이란의 반격이 미미한 피해에 그치면서 이스라엘은 공격을 중단할 동기가 거의 없다"라고 썼습니다. 로이터도 "이란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에 미국이 이스라엘에 휴전 압력을 가하도록 요청했다. 그 대가로 이란은 핵 협상에서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X를 통해 "워싱턴에서 전화 한 통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같은 사람의 입을 막을 수 있다. 그것은 (우리가) 외교로 복귀하는 길을 열 수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G7 회담장에서 "이란은 이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 너무 늦기 전에 즉시 대화에 나서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WSJ 보도처럼 이스라엘이 완강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ABC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평화 회담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가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암살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겠지만,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것은 갈등을 높이지 않고 종식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 제한된 전쟁→에너지 충격 없다? 사실 주말에 이스라엘은 이란의 가스 생산의 중심지인 사우스 파르스 천연가스전을 공습했습니다. 또 테헤란의 원유 및 가스 저장고, 샤흐르에레이에 있는 정유 공장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이 시설들은 수출용이 아닌 내수용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저장한 곳입니다. 이란의 석유 수출 90%가 통과하는 카르그 섬을 건드리지는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월가는 시장 혼란이 제한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유지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이스라엘은 이란의 석유 수출 산업을 공격하지 않았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디모나 원자로를 공격하거나, 걸프만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거나,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려고 시도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 모두 세계 에너지 공급을 직접 위협하는 조치를 하지 않으면서 제한적 전쟁으로 유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시티그룹은 "중동 갈등이 지속함에 따라 브렌트유가 단기적으로 현재 수준 근처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배럴당 60~65달러의 유가 전망을 유지한다"라고 관측했습니다. 찰스슈왑은 "중동의 군사적 갈등이 악화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상황에 과도하게 반응해서는 안 된다. 지정학적 상황은 일반적으로 에너지 공급에 큰 차질이 생기지 않는 한 시장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유가는 추가 상승할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충분한 여유 생산능력이 남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유가가 어쨌든 배럴당 70달러 대로 오르긴 했는데요. 도이치뱅크는 "1970년대의 중동 분쟁에 따른 오일쇼크는 엄청난 경제 및 시장 혼란을 일으켰지만, 지금 석유 가격은 금요일 급등했어도 현 수준이 2024년 평균 유가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3. 증시에 긍정적 vs 부정적 이에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WSJ 보도 이후 상승 폭은 커져서 S&P500 지수는 1%, 나스닥은 1.5%를 넘기도 했습니다. 바이탈날리지는 시장이 이번 분쟁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① 군사력의 비대칭성입니다.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완전한 우위를 보이는 만큼 확전 우려가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② 이번 분쟁이 극적인 확전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전쟁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이후로 지속하여 왔습니다. 그동안 하마스, 헤즈볼라, 시리아 등이 거의 붕괴했고, 이제는 이란까지도 상당 부분 약화하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새로운 격화의 시작이 아니라 오히려 종결 단계일 수 있다는 인식입니다. ③ 원유 공급이 충분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는 겁니다. 상황은 변할 수 있고 에너지 자산이 공격 대상이 될 위험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OPEC+의 충분한 증산 능력(하루 약 500만 배럴) 덕분에 에너지 공급은 충분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는 이란의 하루 생산량 330만 배럴보다 더 큽니다. 다만 전쟁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이에 따른 불확실성과 유가에 미치는 영향 등은 미국 경제와 뉴욕 증시에는 아무래도 나쁘겠지요. RBC는 이번 분쟁과 관련, 세 가지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① 이스라엘/이란 갈등이 주식 멀티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질 때도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②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 소비자, 기업 심리에 피해를 줄 수 있다. 무역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불안 요인이 등장했다. ③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 석유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면 Fed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더 불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올해 말과 2026년에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문제가 될 수 있다. 4. 트럼프 "나는 관세맨" 투자자들이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대한 걱정을 옆으로 밀어놓으면서 시장 관심은 다시 무역협상과 Fed 정책 등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도이치뱅크의 헨리 앨런 전략가는 "이스라엘-이란 사태에 대한 시장 반응은 현재까지 '억제된'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상호관세 90일 유예가 종료되는 7월 9일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2주 안에 각국에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죠. 투자자들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개막한 G7 정상회의를 주시했는데요. 회의에는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G7 외에도 멕시코, 인도, 호주, 한국 등의 정상도 참석했는데요. 관세가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중요한 문제죠.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G7 회담과 관련해 "몇 가지 새로운 무역 협정을 맺을 것 같다"라면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에는 일방적으로 관세를 통보하겠다는 위협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와 회담한 뒤 "캐나다와 미국은 무역에 대해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나는 관세를 지지하는 사람"(I'm a tariff person, I've always been a tariff person)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카니 총리는 복잡한 개념을 갖고 있지만, 매우 훌륭하므로 살펴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캐나다와의 협상이 며칠 또는 몇 주 내에 이뤄질 수 있다"라고 덧붙이긴 했지만요. 일본의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와의 회동이 무역협상에서 잠재적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매주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합의에 도달할 모멘텀은 거의 없어 보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영국과의 합의는 오늘 서명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에 영국의 키어 스티머 총리와 지난달 합의한 무역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산 자동차 연 10만대에 대해 보편관세 10%만 적용하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다만 이는 '오래된 뉴스'입니다. 중국은 G7 회담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중국과의 협상 전망도 그리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로이터는 "지난주 런던에서 회담에도 불구하고 핵심 쟁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국가 안보와 관련된 수출 제한은 여전히 논의 중이며, 중국은 일부 특수 희토류 자석에 대한 수출 허가를 내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경제가 버티고 있어서 시간을 더 끌 수 있습니다. 중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6.4% 증가해서 2023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4월 5.1%보다 성장이 더 가팔라졌습니다. 다만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ING는 "지속 가능한 소비 회복을 위해서는 소비자신뢰지수가 회복되어야 하는데, 지수는 역사적 평균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7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도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부동산은 중국 가계 자산의 60~70%를 차지하는 만큼 부동산 회복 없이는 지속 가능한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고집하는 건 제조업의 미국 이전을 노린 것입니다. 그게 금세 이뤄질까요. 트럼프는 애플이 국내 생산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왔는데요. 트럼프오거니제이션은 '트럼프 모바일(Trump Mobile)'이라는 휴대폰 서비스를 출시하고 8월 499달러짜리 금색 스마트폰(T1)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월가는 이 폰을 중국산으로 추정합니다. 에릭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eventually) 휴대폰은 미국에서 생산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5. 점도표 올해 인하 1회 or 2회? 18일 회의 결과를 내놓는 FOMC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Fed워치 시장에서 동결 가능성은 99.8%에 달합니다. 블랙록은 "관세 불확실성과 노동 공급 제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통화정책 유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관심은 점도표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는 분기 말 회의여서 3월 이후 경제전망요약(SEP)이 업데이트되어 나오는데요. 시장은 기존 2회 인하 전망을 유지하는 쪽과 1회 인하로 줄이는 쪽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월 2025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875%(2회 인하)였다. 하지만 전망치는 상방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Fed 위원 19명 중) 8명이 더 높은 금리를 예측했고(이 중 4명은 ‘인하 없음’ 전망), 2회보다 더 많은 금리 인하 전망은 단 2명뿐이었다. 6월 회의에서 2025년 중앙값은 25bp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3월 당시 중간값에 있었던 9명 중 2명만 상향 조정하면 가능한 일이다. 시장은 이런 결과를 다소 매파적(hawkish) 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웰스파고도 기존 점도표가 4월 상호관세 발표 이전에 나온 것인 만큼 4월부터의 높아진 관세율을 고려해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높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이로 인해 "점도표의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는 25bp 상승한 4.1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웰스파고는 "2회 인하 전망치가 유지될 수도 있다"라고 양다리를 걸쳤죠.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위원들의 관세 관련 가정은 3월 이후 높아졌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무역 긴장 완화와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고려할 때, 더욱 신중한 관세 가정을 채택하고 예측치에 과감한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라면서 "점도표에서의 2회 인하 예측은 변하지 않으리라고 예측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6. 금리 소폭 상승…20년물 경매 성공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 초반 급등한 후 배럴당 72달러 아래로 마감했습니다. 전장보다 1.66% 하락한 배럴당 71.7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SJ 보도에 한때 5% 가깝게 밀리면서 배럴당 70달러 선을 약간 밑돌기도 했습니다. 채권 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는 줄었지만, 휴전설이 나돌면서 전쟁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는 사라졌습니다. 오후 4시 10분께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8bp 오른 4.452%, 2년물은 1.1bp 상승한 3.969%를 기록했습니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20년물 국채 경매(130억 달러)에서는 발행 금리가 4.942%로 발행 당시 시장 금리(WI)와 같았습니다. 수요가 괜찮았다는 뜻이죠. 응찰률은 2.68배로 최근 6회 평균(2.59배)보다 높았습니다. 7. 톰리 "전쟁 영향 미미" vs JPM "신중 전환" 유가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위험 선호 분위기로 전환하면서 주가는 종일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94%, 나스닥은 1.52% 상승했고, 다우는 0.75% 올랐습니다. WSJ 보도에 휴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방산주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록히드마틴은 3.99%, 노스럽그루먼은 3.72% 내렸습니다. 그래도 팰런티어는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수혜를 보는 주식으로 여겨지면서 2.92% 상승했습니다. 매그니피선트 7 주식이 시장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왓츠앱에 광고를 추가한다는 소식에 메타가 2.82% 뛰었고, 엔비디아(1.92%) 아마존(1.89%), 알파벳(1.20%) 등 대부분이 1% 이상 올랐습니다. UBS는 "이스라엘의 초기 공격의 강도는 예상치 못한 것이었고, 이에 대한 이란의 반격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주말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미사일 공격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에너지 공급이나 해상 운송로에 더 큰 혼란이 예상될 때만 관련 시장의 추가 움직임이 정당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는 "우리는 전쟁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오랫동안 언급해 왔고, 당연히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하지만 전쟁이 중장기적으로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아직도 고객들이 '언제쯤 하락장으로 돌아설 것 같나'라는 질문을 한다. 모든 통화에서 그런 질문이 나온다. 제 생각에는 그건 역발상 강세 신호다. 사람들이 조정을 찾고 있다고 생각할 때, 그건 강세 포지션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주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PI)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더욱 확고히 했다.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으며, 그것이 진짜 신호다. 관세는 인플레 둔화를 어느 정도 보조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JP모건의 퀀트팀은 "미국의 무역 정책은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면서도 "미국 경제의 끈질긴 회복력, 장기적으로 높은 금리, 그리고 지속적인 AI 테마가 2025년 상반기 위험 자산의 기반이 될 것이고, 이런 주가 상승에 따른 고통스러운 거래(pain trade)가 단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아폴로매니지먼트의 토스텐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비관론을 유지해왔는데요. 오늘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는 ▲유가 상승 ▲관세 인상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재정 상황과 관련된 장기 금리 상승으로 인해 역풍에 직면해 있다. 경기 둔화가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는 아니다. 우리가 성장을 저해하는 이런 네 가지 요인을 정량화해 보면, 경제를 불황으로 몰아넣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팬데믹 때나 리먼브러더스 파산 때의 충격보다 약하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JP모건의 트레이딩데스크는 지난 4월 말부터 7주 동안 유지해온 '전술적 강세론'을 정리했습니다. JP모건의 트레이딩데스크는 "우리는 전술적 강세(tactically bullish) 입장에서 신중(cautious)한 태도로 전환한다. 지정학적 긴장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이를 활용해 거래하는 동시에, 조정이 나타날 위험을 관리하려는 전략이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강세장의 근본적 논리를 훼손하지 않을 수 있어서 조정이 있더라도 그 폭은 얕을 가능성이 크며, 저가매수(buy-the-dip momentum)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 강한 ‘저가매수’ 심리가 있었지만, 우리는 이번 주 위험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유 시설을 공격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비슷한 보복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두 번째, 중동 지역에서도 긴장이 고조되며 에너지 인프라가 주요 표적이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은 에너지 가격 급등 가능성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 이는 소비자 심리, 투자자 심리가 이미 단기 고점(local high)에 도달한 시점에 발생하고 있어, 복잡한 인플레이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이런 신중한 시각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상승(반대 가능성)이 나타날 경우가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그런 경우는 세 가지입니다. ① 이스라엘/이란 간 갈등이 빠르게 해소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도 더 격화되지 않는 경우 ② 여러 무역 협정이 체결되면서, 에너지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추는 데 성공하는 경우 ③ 미 정부가 국방비 증액을 포함한 새로운 예산 편성을 통해 재정 부양책(fiscal stimulus)을 단행하는 경우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이란, 휴전 원한다' 유가도 내렸는데…JPM "전술적 강세 포기"

트럼프 "모두들 즉시 테헤란 떠나야" SNS에 소개령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트럼프 "모두들 즉시 테헤란 떠나야" SNS에 소개령

WWDC 이후 드러난 애플 실망감…반전 포인트는 아이폰 재설계?

[편집자 주 :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금융 시장은 영국입니다. 세계 3대 거래소인 런던거래소는 전세계 선물·옵션 거래의 절반을 담당합니다. 발전된 금융기법을 토대로, 미국 시장에서도 할 수 없는 고배율 레버리지 투자 역시 이 곳에서 이뤄집니다. 고배율 투자만큼, 영국 시장은 투자의 위험성을 감수하기 위한 분석도 함께 발달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대표적 레버리지 전문 자산운용사인 레버리지셰어즈(Leverage Shares)의 시장 분석을 한국경제TV에 옮겨 싣습니다.] 애플은 이번 주 월요일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 행사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눈에 띄는 발표가 부족하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경쟁사들이 AI 혁신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애플의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이 기술 대기업이 AI 트렌드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기대에 못 미친 AI 발표, 투자자 실망시켜 예상과 달리, 애플은 AI 분야에서 획기적인 개발을 공개하지 않았다. 라이브 번역, 스크린샷 기반 쇼핑 기능인 비주얼 인텔리전스 등 소규모 업데이트가 발표되었고, 애플은 자사의 기초 AI 모델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계획도 밝혔다. 이는 보다 넓은 AI 생태계를 향한 첫걸음이지만, 시리의 전면 개편이나 고급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과 같은 핵심 기술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으며, 출시 일정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리퀴드 글래스' 인터페이스도 발표되었지만, 투자자 신뢰를 자극할 만한 '와우' 요소는 부족했다. 전반적으로 애플의 신중한 공개는 투자자들에게 인상적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애플의 장기 AI 전략, 인내가 보상으로 이어질 수도 단기적으로는 시장 분위기가 부정적이지만, 애플의 AI 잠재력은 단지 지연된 것이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시리가 궁극적으로 강력한 개인용 AI 어시스턴트로 탈바꿈할 경우, 이는 향후 성장과 AI 수익화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애플이 이번에 발표한 AI 기능 중 다수는 경쟁사들이 이미 제공하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이번 WWDC가 가까운 시일 내에 아이폰 판매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자 참여가 확대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더 강력한 AI 활용 사례들이 등장할 수 있다. 애플은 모멘텀을 회복하고 AI 대화에서 자사 입지를 재정립하려면 보다 대담한 행보가 필요할 수도 있다. iPhone 재설계와 향후 칩 업그레이드가 모멘텀 촉진 요인 될 수 있어 애플 주가에 실질적인 모멘텀을 줄 수 있는 촉매는 9월에 출시될 차세대 아이폰일 수 있다. 여기에는 더 얇은 '에어' 모델과 기타 프리미엄 모델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러한 신규 디자인은 수요를 다시 자극하고, 성장 사이클을 유도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애플의 2nm 칩 채택이 AI 처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는 애플 생태계 전반의 성능을 끌어올리고, 투자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기술적 도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은 2024년 12월 사상 최고가인 260.10달러를 기록한 이후, 애플 주가는 상승 추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4월 저점까지 주가는 고점 대비 35%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20% 하락했다. 모멘텀 지표인 RSI는 2월부터 약세장 구간에 진입한 이후 지금까지 그 범위에 머물고 있다. 4월의 급락 당시 과매도 상태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은 이전 고점인 225.62달러를 넘지 못했고, 이는 추세 반전 가능성을 부정하는 결과였다. 현재 가격 구조를 보면 주가는 제한된 박스권 내에 머물고 있으며, 213.94달러의 소폭 저항선을 상향 돌파하지 못하는 한, 단기적으로는 추가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WWDC 이후 AI에 대한 보수적 태도가 주가 하락을 유도했지만, 189.81달러의 단기 지지선이 유지되는 한, 4월 저점 재시험 가능성은 낮다. 2025년 들어 애플은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가장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고, 테슬라가 그 뒤를 이었다. 장기적으로는 애플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 부진이 계속될 수 있다. 결론: 애플의 AI 비전은 실재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애플의 WWDC 2025는 일부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충격적인 발표를 제공하지 못했으며, 특히 AI 영역에서 더욱 그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장기 전략은 여전히 실현 가능성을 갖고 있다.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애플의 속도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지만, 생태계 중심의 신중한 접근과 향후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향후 몇 분기 내에 투자자 신뢰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WWDC 이후 드러난 애플 실망감…반전 포인트는 아이폰 재설계?

도심 오피스 초과공급?…"인허가·공사비 리스크로 부족"

2030년까지 초과 공급 우려가 나왔던 서울 도심 중심업무지구(CBD) 오피스가 사실상 ‘공급 가뭄’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인허가 물량은 늘었지만 공사비 상승,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제,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 속도가 나지 않아서다. 신축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10만㎡ 이상) 수요는 계속 늘고 있어 임대료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도심 오피스 초과공급?…"인허가·공사비 리스크로 부족"

"살 만한 집은 부족…공유주거 키워야"

“방과 집의 차이는 큽니다. 코리빙(공유주거)에선 1인 가구가 원룸을 넘어 집과 비슷한 주거 서비스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태현 홈즈컴퍼니 대표(사진)는 17일 “거실, 서재, 세탁실 등 집의 본질에 충실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올해로 창업 10주년을 맞은 홈즈컴퍼니는 코리빙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는 종합부동산 기업이다. 코리...

"살 만한 집은 부족…공유주거 키워야"

조정석, '대치동 빌딩' 팔았다…7년 만에 71억 '잭팟'

배우 조정석이 7년 만에 71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조정석이 설립한 제이에스컴퍼니 소유 대치동 빌딩이 지난 4일 110억원에 매각됐다. 양도차익만 71억원이다. 조정석이 2018년 건물을 39억원에 매입한 후 2020년 2월 새로 건물을 ...

조정석, '대치동 빌딩' 팔았다…7년 만에 71억 '잭팟'
에디터 PICK

"한국, 역대 최고 순위 찍었는데…" 충격 결과

한국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7계단 하락한 2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0위로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는데 1년 만에 전년 수준(28위)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특히 기업효율성 분야 순위가 23위에서 44위로 급락해 전체 경쟁…

오너 3세가 챙긴다…SK·롯데 꽂힌 '미래 먹거리'

SK·롯데 오너 3세들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

빛을 좇은 붓, 바다를 품은 눈...모네의 스승 부댕

파리 16구에 위치한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에서는 인상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외젠 부댕(Eugene Boudin)의 회고전이 열린다. 이 전시는 프랑스 미술계에서 인상주의 풍경화 화가로서 부댕의 위치를 재조명하고, 그의 50년 넘는 작품 세계를 되돌아보는 자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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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프로젝트 박지혜 연출 "아는 작품 피하는 게 원칙…연극 통해 인간 공부"

하루하루 인류애가 희미해지는 현대사회. 각박한 현실에서도 인간에 대한 애정을 놓치지 말아야 할 존재가 있다면 아마도 예술가들이 아닐까. 그중에서도 연출가는, 불가해한 작품 속 인물을 끝까지 이해하려 애쓰며 관객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해야 하는 사람이다. 때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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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전곡 연주, 아벨 콰르텟 "베토벤은 숙명 같은 프로젝트"

지난해 멘델스존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벨 콰르텟이 올해는 베토벤으로 눈을 돌렸다. 하이든, 멘델스존에 이어 실내악의 정수로 꼽히는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에 도전하며, 13년차 현악사중주단으로서의 내공과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7월 5일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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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만 먹고 오면 손해, 포항 맛집 6

어느 민족보다 밥에 진심인 한국인을 위해 현지인에게 직접 추천받은 맛집을 한데 모았습니다. 인기 메뉴부터 이용 꿀팁까지, 에디터가 발품 팔아 수집한 알짜배기 정보를 공개합니다. 동해와 맞닿은 포항은 신선한 해산물을 바탕으로 한 미식 문화가 깊게 뿌리내린 도시다. 역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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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는 짜릿한 스릴 느끼러 떠나요, 액티비티 성지 여행지

패러글라이딩으로 하늘을 날고, 집와이어에 매달려 호수 위를 활강하고… 일상의 지루함을 단숨에 날려버리고 싶다면 6월이 적기다. 다이내믹한 액티비티 성지로 떠오른 여행지를 모았다. 한경트래블과 SRT 차내지 SRT매거진이 창간 100호를 맞아 선정한 '국내 여행 1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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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을 영하고 트렌디하게 하고 싶다면? 해운대 '해리단길'로

“우리 붓싼 사람들은 해운대 안간다 아입니꺼.” 한때 부산에서 택시를 타면, 기사님들은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다. 그러나 이것도 다 옛말이다. 요즘은 트렌디하다는 사람이면 현지인, 여행객 할 것 없이 해운대로 향한다. 단, 바다가 아닌 해리단길로. 해운대역과 해운대시외버...

부산 여행을 영하고 트렌디하게 하고 싶다면? 해운대 '해리단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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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의 낮, 묘지의 밤…파리의 두 얼굴

5월의 어느 오후, 산뜻한 정장 차림의 노신사가 프랑스 파리 6구 생제르맹 데 프레 거리의 한 카페에 들어섰다. 생제르맹 대로가 내려다보이는 야외 좌석에 자리를 잡은 그는 직원에게 눈인사를 건넨 뒤 익숙한 듯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그리고 책 한 권을 꺼내 고요히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문장을 음미하는 그의 모습은 이 도시에서 오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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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빚어낸 보석…인간이 완성한 예술

고대 문명은 황금과 옥, 루비와 사파이어를 신의 은총으로 여겼다. 왕권을 상징했고, 사랑을 맹세하는 매개였다. 보석은 장엄한 시간 속에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망과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품어왔다. 그 가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졌다.시간을 넘어 반짝이는 것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지의 지구 깊은 곳에서 격렬한 열과 압력이 빚어낸...

지구가 빚어낸 보석…인간이 완성한 예술

천국의 빛, 땅을 적시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어둠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그보다 더 크다.”88세를 일기로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전한 말이다.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국가들에 평화와 화해를 호소하는 메시지였다. ‘가난한 자들의 성인’으로 불린 교황은 비록 우리 곁을...

천국의 빛, 땅을 적시다

서예를 닮은 붓질…유럽 천년 古城에 동양의 빛 뿌리다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예술 거장 김인중 신부의 전시 ‘보이지 않는 색들(Couleurs de l’invisible)’이 프랑스 파리에서 남쪽으로 170㎞ 떨어진 샹보르성에서 8월 31일까지 열린다. 샹보르성은 유럽 최대의 산림 정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32㎞에 이르는 담장이 둘러싼 약 50㎢ 규모의 숲에 있다.샹보르성은...

서예를 닮은 붓질…유럽 천년 古城에 동양의 빛 뿌리다

바야흐로, 사케의 시대

술에도 ‘때’가 있다. 정해진 계절에 가장 빛나고, 알맞은 온도일 때 제맛을 낸다. 사케가 특히 그런 술이다. 봄이면 갓 빚은 ‘신세이슈’(막 걸러낸 사케)가 입맛을 돋운다. 가을엔 숙성된 사케가 깊은 풍미를 남긴다. 겨울엔 따뜻하게 데운 ‘간자케’가 몸속을 데운다. 같은 술도 언제 마시는지에...

바야흐로, 사케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