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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이재명 대통령 "대출 규제는 맛보기…수요 억제책 많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최근 정부가 내놓은 고강도 수도권 부동산 대출 규제 대책과 관련해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언제든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주택 공급도 “다…

이재명 대통령 "대출 규제는 맛보기…수요 억제책 많다"

김민석 총리 "경제위기 극복이 제1과제…새벽총리 되겠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 후보자는 “대통령 참모장으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179명 가운데 찬성 173명, 반대…

김민석 총리 "경제위기 극복이 제1과제…새벽총리 되겠다"

행동주의 점령군 온다…'합산 3%룰+전자주총'에 상장사 초긴장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자본시장 정상화를 내걸고 추진해온 상법 개정안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기업들은 경영권 침해 우려를 제기하는 등 반응이 엇갈렸다. 상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272명 중 찬…

행동주의 점령군 온다…'합산 3%룰+전자주총'에 상장사 초긴장

노동계 1만1020원·경영계 1만150원…최저임금 6차 수정안

내년 최저임금 수정 요구안으로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시간당 1만1020원과 1만150원을 제시했다.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9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노동계)와 사용자(경영계)위원들은 6차 수정안으로 이 같은 금액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 개시…

노동계 1만1020원·경영계 1만150원…최저임금 6차 수정안

"감산 땐 가격 뛴다" 철강주 줄줄이 반등

한동안 힘을 쓰지 못하던 철강주가 줄줄이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외 기업들이 감산에 적극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자 수급 균형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철근 생산 1위 기업 현대제철은 16.18% 뛴 3만5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3만58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날 철근 생산 2위 기업인 동국제강은 7.95%, 한국철강·환영철강공업 등을 산하에 둔 KISCO홀딩스는 4.34% 올랐다. 철근은 콘크리트 보강용으로 사용되는 봉강이다. 철강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했다. ‘KODEX 철강’은 이날 6.80% 올라 레버리지 ETF를 제외한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높은 하루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200 철강소재’는 5.76% 상승했다. 국내 철강업계는 건자재·가전 분야의 수요 둔화에다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가 겹치며 불황을 겪어왔다. 현대제철은 2022년 1분기에 697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 1분기엔 190억원 손실을 봤다. 철근 생산량이 수요를 웃돌면서 시장 유통가격이 손익분기점보다 낮아진 탓이다.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우선 중국이 정부 주도로 철강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8655만t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기업들도 주요 공장을 속속 멈추고 있다. 제강사들이 감산에 나서면 재고가 줄면서 철근 가격이 뛸 것이란 게 철강업계 기대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감산을 확대하면 철강 업황이 호전되면서 관련 업체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이런 과정은 2~3년 진행되는 게 보통이기 때문에 주가 반등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감산 땐 가격 뛴다" 철강주 줄줄이 반등

국민연금이 '불장' 발목 잡나…"6월 5000억 팔았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6월 상승장에서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3100을 넘어서자 국내 주식 비중이 늘어난 국민연금이 기계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50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올 들어 5월까지 매달 순매수를 이어가다가 6월 들어 코스피지수가 13.86% 급등하자 순매도로 전환했다. 국민연금은 국내 연기금 중 가장 큰손으로 꼽힌다. 전체 자산에서 국내 주식 비중이 올해 목표치(14.9%)에 근접하자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 증시가 급등하기 직전인 지난 4월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 비중은 12.7%였다. 시장에선 국민연금의 매도세가 국내 증시 상승세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연금은 2029년까지 국내 주식 비율을 매년 0.5%포인트 줄여 13%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내년엔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이 14.4%로 낮아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기금 등 기관의 자금 유입 없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지수가 올라 국내 주식 비중이 초과할 경우엔 국민연금의 매도 물량으로 지수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율이 목표치를 초과하더라도 당장 팔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연금은 목표치 기준 2%포인트를 넘더라도 국내 주식을 그대로 보유할 수 있다.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주식 비중을 16.9%까지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국민연금의 1% 국내 주식 비중은 25조~30조원 수준이다.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에서 1% 비중을 늘리면 최소 25조원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증권업계 설명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당분간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와 연기금의 ‘매도세’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는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서막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며 “외국인 매수세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국민연금이 '불장' 발목 잡나…"6월 5000억 팔았다"

박정원 두산 회장, 자산 4900억 늘었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 44명의 주식 평가액이 올해 2분기에만 16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가 3일 주식평가액 1000억원 이상 그룹(공정거래위원회 관리 대기업 집단) 중 총수 44명의 주식평가액 변동분을 전수 조사한 결과다. 지난 3월 31일과 6월 30일의 종가를 비교했다. 총수들의 주식 평가액은 같은 기간 57조9152억원에서 73조9314억원으로 26.08% 늘었다. 주요 기업 주가가 급등한 덕이다. 2분기 보유 주식 평가액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총수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이었다. 두산 보통주 가치가 뛰면서 3개월 새 평가액이 128.5% 급증했다. 주식 평가액은 3월 말 3822억원에서 6월 말 8734억원으로 4912억원 늘어났다. 2위는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었다. 같은 기간 평가액은 2054억원에서 4105억원으로 99.8% 늘었다. HD현대그룹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8.6%), 구자은 LS그룹 회장(73.9%),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69.3%) 등이 뒤를 이었다. 보유 자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지난달 말 기준 15조253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0조2345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3275억원) 순이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박정원 두산 회장, 자산 4900억 늘었다

회원베트남과 '찝찝한' 합의에도 S&P500 '골든크로스'

9일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에 대한 관세가 월가 예상보다 높은 20%로 나타나 물가와 성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당초 계산보다 더 커질 수 있게 됐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에 대한 금리 인하 기대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도 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6월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데 따른 것입니다. 뉴욕 증시는 상승하며 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오름폭이 아주 크지는 않았습니다. 1. 베트남 관세 20% 합의 뉴욕 증시는 오전 9시 반 약보합 선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9일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불안감이 있었죠. 그런 불안감은 오전 10시 25분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통해 크게 누그러졌습니다. 트럼프는 "조금 전 베트남과 딜을 맺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메시지에 나이키 룰루레몬 갭 등 베트남에서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 주가가 폭등하면서 시장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의 주요 내용을 밝힌 뒤 잠시 시장은 방향을 잡지 못했습니다. 베트남산 상품에 20%를 부과하고, 환적(제3국이 베트남을 거쳐 수출하는 물량) 상품에 대해선 40%를 매길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20% 관세는 월가 기대보다 높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발표한 46% 베트남 상호관세율보다는 낮지만요. 월가는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 기본관세 10%만 적용될 것으로 추정해왔죠.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미국이 자체 생산하려는 일부 품목에만 25% 이상의 관세가 적용되고요.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종 협정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체결될 예정이다 ▲미국과 베트남은 중국 상품의 환적을 억제하기 위해 원산지 규정을 정한다(초안에 베트남 수입의 40%를 차지하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도록 압력을 가하는 듯한 암시가 담겨 있음) ▲베트남은 80억 달러 규모의 보잉 항공기 50대를 구매한다 ▲베트남은 미국 농산물 29억 달러를 구입한다 ▲베트남은 미국 농산물과 산업재에 대한 우선적 시장 접근을 제공한다 ▲베트남은 지식재산권 침해와 같은 비관세 장벽을 해소한다 베트남이 불리한 조건을 수용한 것은 대미 무역흑자가 막대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 무역대표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베트남은 미국에 1366억 달러를 수출하고 미국산 제품은 131억 달러어치를 수입해 1235억 달러의 흑자를 냈습니다. 이는 중국,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 규모입니다. 폴리티코는 "이번 합의는 다른 아시아 무역 협상에도 영향을 미쳐 높은 기준을 설정할 수 있다"라고 썼습니다. 베트남의 대표적 수출품은 의류와 신발입니다. 미국 수입업자들은 이미 베트남산 의류와 신발에 대해 각각 18%, 13% 관세를 부담하는데 여기에 20%가 추가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상보다 높은 20% 관세는 베트남뿐 아니라 미국의 물가와 성장에 부정적입니다.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미국이 베트남에 10% 관세를 부과하면 남성용 스웨터 가격은 약 8%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만약 46%가 적용되면 약 35% 인상될 것으로 추정했고요. PNC애셋의 용유마 CIO는 "베트남과 딜을 맺은 것은 무역 전쟁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관세 20%는 미국 소비자들의 관세 부담이 예상보다 더 클 것이란 뜻"이라며 양면적으로 해석했습니다. 바이탈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베트남에 20% 관세가 부과된 것은 다소 우려스럽다. 4월 2일 발표보다는 훨씬 나은 수치지만 기준치인 10%의 두 배에 달한다. 관세 관련해서는 앞으로 며칠, 그리고 다음주 많은 뉴스가 나올 것이다. 다른 나라와의 협상들이 영국과 같은 게 아니라 베트남과 더 비슷한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시장엔 분명 실망스러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 외교협회(CFR)의 브레드 세서 펠로우는 "베트남이 20% 관세를 수용한 것은 (주요 경쟁국인) 중국에 대한 관세가 30%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흑자국이 10% 이상의 관세를 수용하고 일방적 양보를 하는 '베트남' 스타일의 거래를 원한다. 하지만 EU, 일본, 한국은 영국 스타일의 거래(전반적으로 10%) 또는 그 이상을 바란다. 트럼프가 일본이 24% 관세와 자동차 25% 관세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 합의는 어려울 것이다. 일본은 아직 미국에 보복 조치를 않았지만,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라고 관측했습니다. JP모건연구소가 매출 1000만 달러~10억 달러인 미국 기업들은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이들 기업이 직접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82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4월 2일 상호관세가 모두 적용되면 그 비용은 1877억 달러로 불어나고요. JP모건연구소는 "이런 비용으로 인해 이들 기업은 가격 인상, 직원 해고, 채용 동결, 그리고 마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관측했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무역합의가 이뤄진 것은 호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분명한 승리이고요. 유라시아그룹의 이안 브레머 설립자는 "중국과 무역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은 베트남 수입품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 트럼프가 확보해야 할 중요한 무역 협정은 베트남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미 재무부의 마이클 폴켄더 부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다음주 여러 건의 협상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일본을 위협하면서도 인도와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지속해서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2. 악화되는 고용 데이터…내일 6월 고용 주목 ADP가 집계한 민간고용은 6월 3만3000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가 예상(9만8000개 증가)을 크게 빗나가는 결과였습니다. 이 수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3년 3월(-5만3000건)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게다가 5월 수치도 3만7000개로 발표됐던 것이 2만9000개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해고는 여전히 드물지만, 사업주들의 신규 채용과 퇴직자 대체에 대한 소극적 태도로 인해 지난달 고용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일자리 감소는 직원 19명 미만인 소기업(-2만9000개)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 부담을 극복하기 어려운 곳이죠. 업종별로는 전문·사업서비스(-5만6000개), 교육·의료서비스(-5만2000개) 등 서비스 부문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 데이터가 나온 직후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고,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하 베팅은 전날 20.7%에서 오늘 23.3%로 높아졌습니다. 웰스파고는 내일 발표될 노동부의 비농업고용(NFP) 추정치를 11만5000개에서 10만 개로 긴급히 하향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월가는 대체로 이 데이터에 큰 비중을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도 노동부 고용 데이터와의 연관 관계는 크지 않았습니다. 지난 5월만 해도 ADP는 2만9000개 증가를 보고했지만, 노동부 데이터는 훨씬 더 큰 13만9000개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판테온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앨런 이코노미스트는 "ADP 고용 데이터는 평소에도 거의 쓸모가 없지만, 6월 3만3000개 감소는 특히 믿기 어려워 보인다. 헬스케어, 교육에서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발표했는데, 경기 순환에 영향을 받지 않고 채용도 잘 유지되고 있는 이들 업종에서 고용이 급락할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몇 년 동안 ADP와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와의 상관관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ADP 데이터에 큰 무게를 두지 않는다'라면서 내일 아침 발표될 6월 고용보고서에서 신규고용 추정치를 8만5000개로 유지했습니다. 실업률은 4.3%로 예상하고요. 월가 컨센서스는 6월 신규고용 11만 개, 실업률 4.3%로 5월(13만9000개, 4.2%)보다 살짝 둔화하는 것인데요. 골드만은 그보다 고용데이터가 조금 더 둔화할 것으로 보는 것이죠. 골드만은 연방정부 고용 감소,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단속, 관세로 인한 제조업 타격 등을 그 이유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컨센서스보다 낮은 신규고용 9만5000개 증가를 예상합니다. 6월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지속해서 증가했고, 대졸 신입 채용 부진, 교육 업종의 여름 고용 축소라는 역풍도 예상된다는 겁니다. 블랙록의 데이비드 로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기 둔화는 예상되지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6월 노동 시장은 신규고용 10만 개 초반 수준의 완만한 둔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각종 고용데이터는 나쁘지는 않지만, 좋지도 않고요. 전반적으로 더 둔화하고 있습니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가 발표한 6월 기업 해고계획은 4만7999건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습니다. 다만 이는 전달에 비해선 47% 늘어난 것입니다. 2분기 전체를 따지면 24만7256건의 해고가 발표됐는데요. 이것도 작년 2분기(17만7391건)에 비해 39% 증가한 것으로 2020년 2분기 이후 최다입니다. 오늘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대량 해고를 시행했는데, 그 규모가 9000명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어제 5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채용공고 수는 778만 건으로 올해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실제 채용은 전달보다 줄어들면서 채용률은 3.4%로 떨어졌었습니다. 또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월(48.5)보다 높은 49.0을 기록했지만, 세부적인 고용 지수는 45까지 떨어졌었지요. 어쨌든 노동 시장이 조금씩 둔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니의 가이 르바스 전략가는 "ADP 데이터는 NFP 데이터와 상관관계가 없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아 보인다"라고 했습니다. 내일 고용데이터는 예상보다 크게 나쁠까요. 그러면 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달 금리가 인하할까요? 파월 의장은 어제 외교적 멘트이긴 하지만 "어떤 회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요. 지난주 의회에서는 "노동 시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금리를 일찍 내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노무라의 데이비드 세이프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이달 인하하려면 "끔찍한 고용보고서"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업률이 약 4.5%까지 상승해야 할 것이란 겁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기본 시나리오는 Fed가 올해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용 증가가 크게 둔화하거나 실업률이 4.5% 이상으로 뛴다면 금리 인하가 촉발될 수 있다. 5월 실업률이 4.24%였으므로, 4.5%가 되려면 반올림을 고려해 최소 21bp 올라야 한다. 1995년 이후 실업률이 한 달 만에 이처럼 큰 폭으로 뛸 확률은 6.3%"라고 분석했습니다.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기본 시나리오는 신규고용 10만5000~12만5000개 증가를 예상합니다. 이러면 S&P500 지수는 0.5~1% 상승할 것으로 봤습니다. 만약 고용이 8만5000~10만5000개 사이일 경우 S&P500 지수는 0.25~1.5%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범위를 밑돌면 지수는 2~3% 떨어질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3. 감세안, 낮아지는 4일 전 통과 확률 트럼프 감세안은 상원은 통과했지만, 다시 하원에서 걸림돌을 만났습니다. 상원 의원들이 많은 조항을 수정했기 때문에 하원에서 다시 표결해야 하는데요. 하원의 여러 공화당 의원은 부채한도 한도를 5조 달러(하원 4조 달러)까지 높이는 등 상원이 수정한 법안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재정 매파들이 모인 하원의 자유코커스(House Freedom Caucus)는 상원 법안이 하원안보다 651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자 제외)를 발생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온건파 의원들은 메디케이드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상원 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공화당은 현재 소속 의원이 220명인데요. 하원 과반수(217표)를 얻으려면 3명까지만 잃을 수 있습니다. 만약 하원이 일부 조항을 또 고친다면 법안은 다시 상원으로 향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원 의원들은 어제 표결을 마친 뒤 대부분 독립기념일 휴일을 즐기기 위해 떠났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7월 4일 데드라인이 지켜질지는 불확실합니다. 트럼프는 오늘 재정 매파 의원들을 만나서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쨌든 다음주나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법안은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 법안에 포함된) 부채한도가 증액되지 않으면 미국이 8월에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7월 말(8월 중순)이 법안 통과를 위한 데드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웰스파고증권의 스콧 렌 전략가는 "다음주 감세안이 통과된다면 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4. S&P500, 골든크로스 발생 결국,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47%, 나스닥 지수는 0.94% 올랐습니다. 두 지수는 지난 4거래일 동안 3거래일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반면 다우 지수는 0.02% 약보합세를 보였는데요. 헬스케어 주식들이 대거 하락한 탓입니다. 센틴(CNC)이 2025년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한 뒤 40% 폭락하자 업종 전체가 흔들렸습니다.건강보험 가입이 줄어들고 있고, 트럼프 감세안에서 메디케어 지원도 감소하는 탓입니다. 11개 업종 중 7개가 상승했습니다. 빅테크 주식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는데요. 애플이 사흘째 강세를 지속했습니다. 제프리스는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보유'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38만4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는데요. 월가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낫다는 인식 속에 4.97% 폭등했습니다. 딥워터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매니징파트너는 "향후 2년 동안 자율주행(FSD/로보택시)이 눈에 보이는 진전을 보이는 한 투자자들은 (증가하지 않는) 안정적인 차량 인도량을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이키가 4.06% 뛰는 등 베트남 관련 주식들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러셀2000 지수는 1.31% 뛰었는데요. 이번 주 계속해서 S&P500 지수의 상승 폭을 웃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셀 종목 중 48%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세 모멘텀이 식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P500 지수는 오늘 2023년 2월 2일 이후 처음으로 골든크로스가 발생했습니다.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선을 넘는 현상입니다. 역사적으로 골든크로스는 추가 상승을 예고하는 현사입니다. 1928년부터 따져 골든크로스가 나타나면 S&P500 지수는 1년 후 71% 이상의 확률로 상승했으며, 1년 평균 수익률은 10%를 넘었습니다. 지난 20번의 골든크로스를 따지면 1년 뒤 상승확률은 85%, 상승률은 13% 이상이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베트남과 '찝찝한' 합의에도 S&P500 '골든크로스'

美-베트남 무역합의 체결…베트남산 관세 46→20%

미국이 베트남과 관세율 인하와 시장 개방을 맞바꾸는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미국 시간 오늘 8일)를 앞두고 나온 조처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대화 후 베트남과 막 무역 합의를 했음을 발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는 우리 두 나라가 협력하는 위대한 합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1∼4월 교역량 기준으로 중국, 아일랜드, 멕시코, 스위스에 이어 5번째로 큰 무역 적자를 미국에 안긴 나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 내용과 관련해 미국 영토로 들어오는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환적(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 상품에 대해서는 4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베트남에 대해 46%의 상호관세율을 책정했는데 양국은 이번 합의를 통해 관세율을 20%로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대가로 베트남은 이전에 해본 적이 없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무역을 위한 그들 시장에 미국이 완전히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다시 말해, 베트남은 미국에 그들의 시장을 개방할 것이며, 이는 우리가 베트남에 무관세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나 대형 엔진 차량이 베트남으로 수출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환적 상품'에 대한 40% 관세는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제품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베트남에서 환적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원산지 세탁'을 해 왔는데 그 루트를 차단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 합의 공동성명 초안에 양국이 상대국에게 우호적인 원산지 규정을 마련하기로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고했다. 베트남은 지식재산권 침해와 같은 '비관세 장벽' 문제도 다루기로 했으며 가금류, 돼지고기, 소고기를 포함한 농산물과 불특정 공산품에 대해 우선적 시장 접근권을 미국에 제공키로 했다고 폴리티코는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럼 서기장은 향후 양국의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주요 조치에 대해서도 상의했다. 이를 위해 모든 직급에서 대표단 교류·접촉을 늘리고 과학·첨단기술 등 핵심적인 혁신 영역을 비롯한 경제, 무역, 투자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4월 상호관세 유예 이후 무역 상대국들과 진행 중인 협상에서 아시아 지역 국가와 합의를 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미국은 중국과도 무역 관련 합의에 서명했으나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통제 등 최근 미·중 간에 불거진 갈등 현안을 봉합하는 내용에 그칠 뿐 포괄적인 무역합의라고 보긴 어렵다. 폴리티코는 미국과 베트남과의 합의가 현재 미국과 협상 중인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상당한 의미를 내포할 수 있다고 짚었다. 미-베트남 합의보다 불리한 내용의 합의를 아시아 다른 나라들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美-베트남 무역합의 체결…베트남산 관세 46→20%

'제2의 아이온큐' 되나…'서클' 투자 광풍에 잠 못자는 서학개미

미국 최대 스테이블코인 기업인 '서클'(CRCL·서클 인터넷)에 서학개미들의 투심이 몰리고 있다. 이제 상장한지 한 달도 채 안됐지만 한국인들의 베팅액이 빠르게 늘고 있어 서학개미들을 잠 못 들게 한 '아이온큐' 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클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지난달 5일 이후 현재까지 서학개미들은 6억6917만달러(약 9068억원)를 순매수해 이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에 올랐다. 테슬라 하루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스'(약 6674억원)를 제쳤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대한 서학개미들의 관심 덕에 서클이 뜨자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도 서학개미들의 매수세(약 1974억원·3위)가 덩달아 몰렸다. 서클은 현재 한국인 투자자들이 총 9543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서클 전체 시가총액(약 51조원)의 1.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체 시총의 25%를 한국인이 점유하고 있는 아이온큐 처럼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서클은 'USDC'라는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 기업이다. 2018년에 발행돼 테더(USDT)에 이어 스테이블코인 시총 2위를 기록하고 있다. USDC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사실상 테더와 양분을 하고 있지만 테더가 비상장사인 영향에 투자 수요가 서클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클은 지난달 5일 공모가 31달러에 상장한 이후 전날 192.53달러에 마감해 불과 한 달 만에 519%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 168% 폭등한 뒤 지난달 23일에는 장중 298.99달러(약 40만원)까지 치솟으며 최고 864.48% 뛰었다. 스테이블코인은 다른 가상자산과 달리 달러화, 미 국채, 금 등 특정자산과 가치를 연동해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가상자산 결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코인이다. 예컨대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가치를 페그(고정)한 것으로, 주로 달러와 1대1로 교환된다. 고정자산 담보가 없어 가격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 등 일반적인 가상화폐와는 대조된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종목은 미국 상원이 최근 스테이블코인 규제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법'을 통과시키면서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법안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준비금을 현금이나 단기 국채 등 안전 자산으로 구성하고, 외부 감사를 받아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통상 규제 법안은 신기술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클 주가는 이와 더불어 디지털자산 신탁은행 설립 소식에 한 번 더 탄력을 받았다. 서클은 전날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퍼스트 내셔널 디지털커런시 뱅크'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 OCC는 미국 재무부 산하의 금융감독기관으로, 연방 차원에서 인가된 은행의 설립과 운영을 감독한다. 서클은 신탁은행을 설립해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유통·준비금 관리를 총괄하고, 기관 대상 디지털 자산 수탁·결제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자산 사업을 제도권 금융 틀 안에서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서클이 신탁은행 인가를 받으면 미국 중앙은행(Fed)와 직접 연결되는 국가 금융기관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향후 지니어스법 등 스테이블코인 규제 입법이 본격화되면 테더 대비 규제 대응 능력과 신뢰도 면에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단기간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것은 서학개미들의 고민거리다. 앞으로 진행될 제도 변화나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디지털화폐(CBDC) 등과 같은 변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다는 의견이다. 2021년 상장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하고 올 연초 크게 폭락한 아이온큐와 비교되기도 한다. JP모건은 "서클이 USDC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초기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지만 현재 시총은 지나치게 높다"며 목표주가를 현재 192달러보다 58% 낮은 80달러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도 "서클은 현재 향후 5~8분기 조정 순이익의 약 60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50% 이상의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도 서클의 목표주가를 JP모건과 비슷한 83달러로 제시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제2의 아이온큐' 되나…'서클' 투자 광풍에 잠 못자는 서학개미

"사망사고땐 매출 3% 과징금"…건설업계 '긴장'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건설사에 매출의 최대 3%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내용의 ‘건설안전특별법’이 국회에 발의돼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책임자를 최대 7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등 중대재해처벌법에 이은 과도한 처벌법이 추가로 생기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11명이 ‘건설안전특별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건설사업자...

"사망사고땐 매출 3% 과징금"…건설업계 '긴장'

하반기 김포에 3400가구 쏟아진다

이달 수도권 서부 대표 주거지인 경기 김포시에 대단지 아파트가 잇달아 나온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와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 등 개발 호재가 많아 주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김포에 3394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다. 이달 KCC건설은 고촌읍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에서 ‘오퍼스 한강 스위첸’(투시도)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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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억' 최고가 성수동 아파트, 이충희·최란 부부가 팔았다

평당 매매가격이 2억5000만원에 육박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떠오른 '아크로서울포레스트'를 최고가에 판 주인공은 배우 최란과 전 농구선수 이충희 부부였다. 해당 아파트를 37억원에 분양 받았던 두 사람은 8년 만에 약 15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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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당 2만원 꼴…요즘 뜬다는 학원이 '깜짝'

인천 송도에 사는 강모씨는 최근 초등학교 3학년 딸을 위해 필라테스 학원에 등록하며 40만원을 지출했다. 1회 수업은 20분, 회당 수강료는 4만원으로 10분당 비용으로 환산하면 2만원이다. 이는 인근 지역 성인을 대상으로 한 필라테스 평균 강습료(1만3000원)와 …

1만5000원짜리 100만원에…'프라다'에 분노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문화적 감수성’이라는 보이지 않는 장벽에 잇따라 부딪히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명품 프라다는 2026년 봄·여름(SS) 남성 컬렉션에서 선보인 T자 스트랩 샌들이 인도 전통 신발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문…

인간이 된 개가 부르짖는 혁명. 괴물로 변한 사회주의

미하일 불가코프의 소설 은 소련에서 NEP(1921년부터 레닌의 주도로 시행된 경제 정책. 러시아 혁명과 내전으로 저하된 국내 경제력을 회복하기 위해 자본주의적 요소를 도입) 시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 쓰였다. 작품의 줄거리는 1920년대 소련 사회에 대한 강한 풍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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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축제로 완성되는 유럽의 여름

해마다 여름이면 유럽 전역에서 클래식 음악 축제가 펼쳐진다. 스위스의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영국의 BBC 프롬스까지. 클래식 축제가 만들어내는 활기로 유럽의 여름은 완성된다. 한여름의 스위스, 알프스의 풍경, 그리고 클래식 음악.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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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에서 보던 복고 인테리어 '포마이카'의 귀환

1950~196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포마이카의 귀환 영화 1편에서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는 타임머신을 타고 1985년에서 1955년으로 돌아간다. 영화 속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였던 카페는 미국의 전형적인 식당, 일명 다이너(diner)로 1950~196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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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i)에게, 이번 주말 익산 어때?

거대한 푸른 숲과 번성했던 백제의 역사가 밤을 수놓는 도시. 고요히 나를 돌아보고, 사색하게 하는 익산으로 여행을 떠난다. 비밀의 정원, 문이 열리다 상사화꽃길, 밤나무, 메타세콰이어길, 포멀가든으로 이뤄진 아가페정원은 거대하고 신비로운 또하나의 푸른 세계다. 만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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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인지, 피난인지 모를 휴가는 저 멀리, 해남해요

여름 휴가철의 한 장면을 생각하면, 피서와 피난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때가 있다. 더위를 피해 심신을 쉬러 왔거만 오히려 불쾌지수만 높아져 가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염려가 된다면, 흑석산자연휴양림을 버킷리스트에 올려보자. 휴가철 별별 풍경 안녕, 흑석산자연휴양림 흑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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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쏟아지는 청정 여행지 찾는다면?… 스위스 그라우뷘덴

스위스 그라우뷘덴 관광청 한국사무소는 20일 여행업계와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별이 쏟아지는 그라우뷘덴'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그라우뷘덴 지역의 관광명소와 다양한 여행 상품을 소개했다. 유럽인들의 럭셔리 휴양지로 손꼽히는 인근 도시 생모리츠, 다보스, 셀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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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세종 이전...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진행중 : 2025.06.24~2025.07.24 (1,114명 참여)

6·3 대선을 앞두고 세종시 집값을 끌어올린 '세종 천도론'(행정수도론) 기대가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 업무를 시작했고, 신속하게 청와대를 보수해 최대한 빨리 옮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만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을 제시한 만큼 장기적으로 세종시에 집무실을 둘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국회 세종의사당 신속 설치 등 행정수도 세종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옥 1채, 나무 250그루 들어…그야말로 '자연속의 삶'이죠

한옥은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서울 종로구 북촌이나 전주 한옥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와집은 물론 초가집과 너와집도 모두 한옥이다. 최근엔 전통 한옥과 현대건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한옥’도 많다. 다양한 형태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한옥의 정체성 중 하나는 바로 ‘나무로 만든 집’이라는 점일 테다.35년째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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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속 기와물결에 원더풀…외국인들 줄서는 한옥호텔

한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공공에서 직접 운영하는 한옥 서비스도 늘고 있다. 한옥에서 먹고 자고 즐기며 과거의 시간을 담아내는 경험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방문도 증가하고 있다.서울 종로구 북촌에 있는 북촌빈관이 대표적이다. 빈관은 ‘손님이 머무르는 집’이라는 뜻이다. 북촌빈관은 본래 북촌 개발과 한옥의 근대화를 이뤄 ‘원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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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시간이 만든 미학

‘고즈넉한 산사, 화려한 조선 궁궐, 종로 북촌로를 따라 서 있는 살림집들….’한옥은 어디에 놓여 있든 우리가 살아본 적 없는 그 시절로 데려가곤 한다. 반들반들해진 대청마루에 앉아 마당을 바라볼 때 처마 끝 추녀에 달린 풍경에서 맑은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 안에서 우리는 그곳에 살았던 사람의 삶과 연결된다. 한옥의 멋은 ...

한옥, 시간이 만든 미학

설해원·코스모스 등…절경을 품은 동해 럭셔리 리조트들

살다 보면 작아지는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동쪽으로 떠났다. 거기엔 산이 있었다. 두 팔을 끝까지 뻗어 가장 크게 원을 그려도 그 안에 도무지 다 넣을 수 없는 그런 산이. 거기엔 또 바다가 있었다. 하얀 포말이 끝없이 밀려왔다 사라져 영영 마르지 않을 것 같은 진짜 바다가. 태백산맥을 등지고, 동해를 마주하는 순간은 언제나 나를 키웠다. 나를 작아...

설해원·코스모스 등…절경을 품은 동해 럭셔리 리조트들

눈과 향으로 감각을 마시다

좋은 술을 마시는 순서는 대체로 정해져 있다. 먼저 눈으로 빛깔을 본다. 이어 코로 향을 가늠하고, 마지막으로 입을 댄다. 이 순서는 형식이 아니라 우리 감각의 작동 원리에 가깝다. 술은 늘 마시기 전에 먼저 읽힌다. 잔을 들기 전, 우리는 이미 술의 첫 장을 넘기고 있는 셈이다.예전에는 라벨이 전부였다. 브랜드와 산지, 빈티지 등…. 병에 붙...

눈과 향으로 감각을 마시다